얼룩진 한복 어떡하지? '한복 세탁 및 관리 노하우'

기사입력 2018.02.20 08:50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한복은 평소 자주 입지 않는 만큼 세탁 및 보관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올바른 관리 방법만 알아둔다면 오래도록 고운 맵시를 살린 한복을 입을 수 있다. 세탁 전 소재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짙은 얼룩은 생기자마자 제거하는 것도 꼭 알아두어야 할 포인트다. 명절 기분을 살려주는 한복을 오랫동안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세탁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오염·얼룩은 세제 묻힌 수건으로 부드럽게 두드린다
  • 성묘를 가거나 음식 준비를 하는 등 활동이 많은 명절 중에는 생각보다 쉽게 옷에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한복에 생긴 오염은 최대한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중성세제를 묻힌 천이나 물을 묻힌 면봉을 이용해 오염이 생긴 부위를 두드려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오염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톡톡 부드럽게 두드려 오염을 제거하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훔쳐낸 후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소재 손상이 걱정된다면 먼저 안감에 시도해본 후 겉감의 오염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


    물세탁 가능한 합성섬유 소재는 저자극 중성세제 이용
  • 얇고 섬세한 소재를 사용하는 한복은 세탁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섬유인 실크 소재는 물세탁 시 특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질 수 있어 가정에서 세탁이 어렵지만, 합성섬유 소재 한복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 한복의 형태와 섬유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보다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서 손으로 살살 비벼 손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맑은 물에 헹구고 세탁기로 가볍게 탈수해주면 건조 시 이염 방지에 도움이 된다. 탈수를 마친 한복은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주고, 수축하기 쉬운 자수 장식 부분은 어느 정도 건조되었을 때 얇은 천을 댄 상태에서 낮은 온도로 다림질해 보관한다.


    변형 방지를 위해 방습제와 함께 보관
  • 착용했던 한복은 다시 잘 보관해 두어야 오래도록 고운 맵시를 유지할 수 있다. 무심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모양이 뒤틀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한복을 보관할 때는 바르게 개어 큰 상자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옷이 접히는 부분에 얇은 종이를 덧대 접으면 어느 정도 구김을 방지할 수 있다. 보관 시에는 한지를 크게 둘러주면 곰팡이 및 습기를 방지해주는 방습제 역할을 한다. 또한, 상자에 보관할 때는 여자 한복 치마, 남자용 두루마기 등 무거운 순서대로 넣어주면 구김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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