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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종개인 ‘시바견(しばいぬ)’이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시바견’을 한국 토종개인 ‘진돗개’와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진돗개와 시바견은 생김새는 물론 주인에게 보이는 충성심과 사냥개로써 민첩하고 영리한 성격까지 비슷하기 때문이다. 각각 한국과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견종으로 사랑받고 있는 진돗개와 시바견은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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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작은 것'을 뜻하는 ‘시바’라는 말처럼 ‘시바견’은 중형견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한다. 시바견은 키 36~40cm, 체중 9~14kg 정도로, 몸매는 다부지지만 아담하고 통통한 느낌이다. 진돗개는 시바견보다 큰 키 45~53cm, 체중 15~20kg 정도의 체격에 날렵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진돗개와 시바견은 얼굴형도 다르다. 정면에서 얼굴을 봤을 때 진돗개는 위아래로 긴 팔각형을 띠고 있지만, 시바견의 얼굴은 트레이드 마크인 통통한 볼살 덕에 좌우가 긴 육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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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와 시바견은 모두 쫑긋한 귀를 갖고 있지만, 진돗개의 귀가 시바견보다 더 크고 길다. 눈꼬리는 시바견이 진돗개보다 더 높이 치켜 올라갔으며, 주둥이는 진돗개가 더 긴 편이다. 시바견은 꼬리가 등 위로 말려 있거나 낫처럼 굽어있지만, 진돗개의 꼬리는 항문에서 수직으로 7~8cm 이상 올라갔다가 좌우로 똑바로 말리거나 서거나 한다.
진돗개는 털 색깔에 따라 황구, 백구, 흑구, 네눈박이, 호구, 재구로 나누고 있으며, 시바견의 털 색깔은 진돗개보다 훨씬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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