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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몇 개 먹으면 얼굴이 노래질까?

기사입력 2018.01.16 09:13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귤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진다’는 말이 있다. 농담같이 들리지만, 이 말은 사실이다. 귤을 너무 많이 먹으면 ‘카로티노이드’라는 노란 색소가 피하지방에 침착해 피부를 노랗게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카로틴혈증’이라고 하는데, 카로틴혈증은 귤뿐 아니라 당근, 단호박 등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된 다른 음식을 많이 먹어도 나타날 수 있다.

    카로틴혈증은 피하지방이 많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흔히 나타나며, 피부가 얇은 콧구멍 주위나 눈꺼풀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카로틴혈증은 일시적인 것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든 음식섭취를 중단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카로틴혈증은 종종 황달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눈의 흰자위까지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달리 카로틴혈증은 눈의 흰자위를 노랗게 변화시키지 않는다.

    귤 섭취로 인한 카로틴혈증은 귤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의 농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0g짜리 귤을 30~40개 이상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카로틴혈증이 아니더라도 당분이 많은 귤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찌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귤의 1일 권장 섭취량은 2~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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