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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서 여행] 수만 마리 괭이갈매기가 만드는 장관 '난도'

기사입력 2017.11.13 16:01
  • 사진제공=해양수산부
    ▲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서해안 대표 괭이갈매기 번식지이자 '갈매기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충남 태안군의 '난도'. 이 곳은 11월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해양수산부가 추천한 '무인도서'다.

    난도는 약 4만 7천㎡ 면적의 삼각형 모양 섬으로, 가장자리가 50~70m 높이의 수직 암벽으로 되어 있다. 섬의 정상에는 땅채송화, 원추리, 참쑥 등 다양한 식물과 딱총나무, 동백나무, 보리수나무 등의 관목이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며,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난도의 명물 '괭이갈매기'는 몸길이 약 46cm의 중형 갈매기로, 울음소리가 고양이 소리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 머리와 가슴, 배는 흰색, 날개와 등은 잿빛을 띠고 꽁지깃 끝에 검은 띠가 있어 다른 갈매기류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4월 하순부터 6월까지의 번식기간 동안 매년 1만 5천여 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산란을 위해 난도를 찾는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난도에서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에 서식하는 괭이갈매기 떼를 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낮에는 대부분 가까운 바다 위에 머물며 먹이를 잡다가 저녁 시간이 되면 수만 마리의 괭이갈매기가 일제히 섬으로 돌아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난도 가는 방법
  • 난도에는 직접 출입할 수는 없지만 낚싯배를 이용하여 해상에서 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서산 태안군에 위치한 신장항에서 난도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승선 인원이 20명 이상이면 수시로 운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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