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들 사이로 가을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걷기여행길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수 걷기여행 프로그램 25개를 선정해 '2017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정된 걷기여행길은 아이들과 걷기 좋은 길은 물론 이야기가 있는 길을 걸으면서 주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길로 이루어져 있다.

'2017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가 진행되는 곳과 각 지역의 걷기여행축제 특징들을 알아보자.

올림픽 아리바우길 9코스 중 경포호 주변을 걸으며 강릉이 낳은 허균 등 선조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경포호의 우수한 풍광을 체험할 수 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6코스 중 (구)대관령휴게소~국사성황당을 걸으면서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 단오제의 시작점인 대관령 성황당을 볼 수 있다.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이 되는 오륙도와 해안 기암괴석이 장관인 이기대를 배경으로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포토존을 운영하고, 버스킹 공연과 더불어 각종 문화행사가 부대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장 주변에 조성된 오솔길을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걸으며 가을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울산의 오랜 전통을 간직한 학성공원 일대의 문화유적지인 울산왜성, 충의사, 구강서원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직접 체험하면서 걷게 된다. 버스킹 공연과 퓨전음악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섬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걷고, 밴드공연과 부모님 얼굴 엽서 그리기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같은 시기에 한우 축제가 열려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소양강둘레길의 탁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삶의 잔잔한 기쁨과 자연이 주는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밴드공연 및 사진전 등의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대흥슬로시티의 느린꼬부랑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시골풍경과 예당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과 가슴에 담아 볼 수 있다. 또한 클린워킹캠페인과 마을해설사의 스토리텔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300여년 전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상이 된 백제가요 정읍사 여인을 주테마로 한 총 7구간의 길을 걸으며 구간마다 마련된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1코스 중 정선 5일장에서 한반도지형마을까지 걸으며 시골장터의 에너지를 느끼고 한강의 상류인 조양강이 만든 한반도 지형과 우수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초급자와 숙련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되는 걷기행사로 대청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산과 바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품 녹색길 '강동사랑길'을 걸으며 정자항, 옥녀봉, 일심전망대 등 길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및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태화강공원과 십리대숲을 걷고, 가을국화체험 및 에코마켓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인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수타사로 향하는 생태숲 산책로를 걸어볼 수 있다.

두타연에서 금강산까지는 30km 내외로 과거에는 도보로 왕복이 가능하였지만, 지금은 이 길을 평소에는 갈 수 없고 1년에 한번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통해서만 걸어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찍기 좋은 명소 25곳’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길과 물 위로 걸으며 아름다운 북한강 풍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수상 폰툰길, 그리고 북한강의 물안개 등 화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물래길을 걸으며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통놀이 한마당과 연꽃문화체험교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리산과 청학동에 비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숨은 명소 회남재길을 걸으며 생태, 문화를 체험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어쿠스틱공연과 국악공연 등의 부대행사와 구간마다의 퀴즈 이벤트도 진행 된다.

한반도 지도상 호랑이 꼬리부분으로 국토 최동단의 물빛풍경과 해안비경을 감상하며 걷는 행사로 각종 먹거리와 더불어 해병대 상륙훈련 체험 및 자연정화 캠페인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안동댐과 조정지댐 사이의 수변공간을 월영교를 중심으로 걷는 행사로 안동호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리버마켓과 곳곳의 깜짝이벤트 등 즐길거리도 풍성한 행사이다.

숲속을 걸으며 음악회를 감상하고 면천읍성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다.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고도 부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사비길을 걸으며 보자기 교실, 버스킹 공연, 사진촬영 이벤트 등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선열들의 나라사랑이 깃든 역사의 산 교육장인 금정산성과 그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느끼며 걸을 수 있으며 버스킹 및 팝페라 듀엣 '라루체' 공연, 인형극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11월 초 지리산둘레길 하동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농촌마을을 경유하며 다양한 문화역사자원을 만날 수 있는 코스로 골목장터 및 공연 등이 펼쳐진다.

벚꽃 길로 유명한 진해드림로드에서 단풍과 함께 멀리 해안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푸드트럭, 특산물 장터 등 지역의 특색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