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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도 어김없이 가수 이승환의 '차카게 살자' 공연이 찾아온다. 이승환은 2001년부터 시작해 17년째 '차카게살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은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으로, 깊은 역사만큼 자선의 퀄리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동안 이승환은 '차카게 살자' 공연을 통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다문화학교, 학대받는 아이들 쉼터, 탈북민 학교 등에 9억원 넘게 지원했다. 이 밖에 인디밴드 지원 프로그램 '프리프롬올'에 1억2천만원도 지원했다. 또한 해마다 세월호 가족, 쌍용차 아이들, KTX 여승무원 등에게 기부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부 총액만도 10억원이 훌쩍 넘는다.
이승환은 3년 전부터 외부 기부금을 전혀 받지 않는 순수 자선단체 '차카게 살자' 모임을 류승완 감독, 김제동, 강풀, 주진우 기자 등과 함께 설립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 '차카게 살자' 공연에는 유시민 작가를 초청해서 공연과 강연의 환상 하모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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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 곁에 정치'라는 이름으로 정치가 삶에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의미를 전한다. 초대 손님으로는 조정치, 표창원, 박주민, 주진우 등이 나서 노래와 강연이 만나는 토크콘서트를 꾸민다. 특히 이번 '차카게 살자'에는 부당해고로 어렵게 싸우고 있는 KTX 여승무원 전원을 초청해 의미를 더한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이승환이 직접 구입해 입었던 고급 의류들과 액세서리 등을 팔아 기부하는 개인소장품 바자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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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번째 열리는 이승환의 '차카게 살자' 공연은 오는 10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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