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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은 고려가 몽골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막아내고자 만들어진 대장경이다. 대장경은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고,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어 '해인사 대장경'이라고도 하며, 판수가 8만여 개이며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현종 1011년 완성된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된 후에 강화군에서 1236년(고종 23년)에 조판에 착수하여 1251년(고종 38년) 9월 25일에 완성되었다.
경판 크기는 가로 24cm, 세로 69cm, 무게 3~4kg이다. 81,340장을 책으로 엮을 경우에는 6,815권이 될 정도의 방대한 분량으로 전체 무게가 26만kg, 4톤 트럭으로는 65대의 분량이었다.
현존하는 세계의 대장경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일 뿐만 아니라 체재와 내용도 가장 완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은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