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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청록색 전면점화 '무제' 15억원에 낙찰

기사입력 2017.09.20 10:07
  • 김환기 청록색 전면점화 '무제' /사진=서울옥션
    ▲ 김환기 청록색 전면점화 '무제' /사진=서울옥션

    미술 시장에 처음 등장한 김환기 화백의 청록색 전면점화 '무제(Oil on cotton, 86.5×60.7cm)'가 19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15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미국 뉴욕에 체류하던 시절인 1969~1973년까지 무려 4년간 제작했으며, 잘 쓰지 않는 청록색 점으로 화면 전체를 빼곡히 채운 전면점화다. 그의 대표작인 뉴욕 시대 전면점화들에 비해 크기가 작은 이 작품은 최고가 기대작은 아니었으며, 서울옥션의 추정가는 16~25억원이었다.

    작품 뒷면에는 'not for sale'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 뉴욕의 포인텍스터갤러리가 1978년 FIAC(파리에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아트페어)에 김환기 작품을 출품할 당시, 김향안 여사(김환기 부인)가 이 작품을 전시에 내놓으면서도 판매를 원치 않아 남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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