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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지 마세요! ‘오징어’, ‘한치’ 차이점

기사입력 2018.01.31 17:29
  • 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종, 우리나라 연안에는 8종이 살고 있다. 오징어의 사촌으로는 한치, 꼴뚜기 등이 있는데, 특히 크기와 모양이 엇비슷한 오징어와 한치를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오징어와 한치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우리가 먹는 오징어는 대부분 동해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목 빨강오징어과의 ‘살오징어’다. 오징어와 가장 많이 헷갈리는 한치는 사실 한 종이 아닌 두 종으로 제주도 연안에 많이 서식해 제주 한치라 불리는 ‘창꼴뚜기’와 동해 한치인 ‘화살꼴뚜기’가 있다. 창꼴뚜기와 화살꼴뚜기는 모두 오징어목 꼴뚜기과로 꼴뚜기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 사진=위피키디아
    ▲ 사진=위피키디아
    오징어와 한치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리다. 한치는 ‘몸길이에 걸맞지 않게 다리가 한 치(약 3cm)밖에 안 된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처럼 다리가 짧다. 오징어는 한치보다 다리가 훨씬 긴 편이다. 쫄깃한 식감의 갑오징어도 다리가 짧지만, 한치보다 훨씬 두툼하다. 참고로 오징어나 한치의 다리 중 유난히 긴 2개의 다리는 사냥을 하거나 짝짓기용으로 사용하는 긴 촉수 ‘촉완’으로, 한치 역시 촉완은 오징어처럼 길다.


  • 사진=위피키디아
    ▲ 사진=위피키디아

    오징어와 한치는 지느러미의 길이로도 구분할 수 있다. 살오징어의 지느러미는 몸통의 30% 정도를 차지하지만, 제주 한치인 창꼴뚜기의 지느러미는 몸통의 70%, 동해 한치 화살꼴뚜기의 지느러미는 몸통의 60% 내외다. 즉, 지느러미가 짧으면 오징어, 몸통의 반 이상을 차지하면 한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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