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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먹으며 물놀이 하기 좋은 경기도 계곡 4곳

기사입력 2017.07.31 13:17
  • 아직도 여름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는 계곡에서 휴가를 보내는 건 어떨까? 마침 지난 장마 탓에 계곡마다 수량이 풍부하니 제대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계곡 옆 맛집을 찾아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보양식도 먹어보자.

    물놀이 하기 좋은 계곡
    01
    양평 사나사 계곡
    옥천냉면
    한적한 계곡 피서
  • 양평 사나사 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양평 사나사 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양평 옥천냉면(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양평 옥천냉면(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양평 사나사 계곡은 용문산의 가섭봉에서 백운봉으로 흐르는 능선 아래에 있다. 울창한 숲과 주변 경관이 좋아 한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계곡 입구에 있는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숲길을 따라 오르면 양쪽으로 번갈아 계곡이 이어진다. 물놀이는 아래 계곡에서 시작해도 좋지만, 조금 더 위쪽에서는 더 한적하게 계곡을 즐길 수 있다.

    사나사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점심으로는 양평 옥천의 상징인 옥천냉면을 추천한다. 도톰한 면에 담백한 육수가 어우러지는 옥천냉면 한 그릇은 더위를 날려버리기 충분하다. 부드러운 편육과 큼지막한 완자를 곁들여 더욱 푸짐하게 즐겨도 좋다.

    02
    가평 명지계곡
    오리백숙
    가족과 즐기기 좋은 계곡
  • 가평 명지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가평 명지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가평 오리백숙(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가평 오리백숙(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가평 명지계곡은 명지산 골짜기에서 시작되어 가평천까지 이어지는 계곡이다. 울창한 숲과 높이 솟은 산세를 자랑하는 명지산은 가평의 명산으로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해 숲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특히 가평천과 만나는 지점 부근은 넓은 물놀이장이 형성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인근의 명지산 생태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고 주변에 주차장과 공중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평천변 공원에 텐트를 쳐도 좋고 물가에 설치된 그늘막 평상을 빌려 즐겨도 좋다.

    계곡 주변의 식당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빠질 수 없는 오리고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튼실한 오리에 갖은 한방재료를 더한 오리백숙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03
    가평 화악산계곡
    막국수
    나를 위한 휴식과 힐링
  • 가평 화악산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가평 화악산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가평 막국수(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가평 막국수(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가평 화악산 계곡은 가평의 북쪽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 그만큼 공기 좋은 청정지역이며 넓은 계곡에 수량이 풍부해서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은 수심이 얕고 잔잔한 아래 계곡 '버들아치' 부근을 물놀이 장소로 추천한다. 위쪽 '광악마을' 앞 계곡은 성인들도 바위에서 시원하게 물로 뛰어들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다.

    땀 흘리고 지치기 쉬운 8월에는 체내의 습기를 없애고 열을 내려주는 메밀이 좋다. 대표적인 메밀음식은 막국수로 가평에는 이름난 막국수집이 유난히 많은데, 가평읍내는 물론 화악산 계곡 인근의 북면소재지 일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메밀가루를 직접 반죽하고 눌러서 만든 막국수는 구수하고 담백하다. 동치미육수를 부은 시원한 물막국수도 좋고 비법 양념을 더한 비빔막국수도 잃었던 입맛을 살린다.

    04
    용인 고기리 계곡
    누룽지백숙
    무한도전에 나온 계곡
  • 용인 고기리 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용인 고기리 계곡(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닭백숙(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 닭백숙(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용인 고기리 계곡은 수심이 낮고 물살이 느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주말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바캉스특집'에 고기리 백숙 먹방이 방송되며 주목 받았다. 물론 방송 전에도 고기리는 도심에서 가깝고 주위에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서 용인, 수원 등 수도권에서는 이미 이름난 곳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서분당IC를 이용한 접근성도 좋아졌다.

    큼지막한 닭에 한약재와 대추를 넣고 푹 삶아낸 백숙은 담백하면서 부드럽다. 큰 뚝배기에 가득 담겨 나오는 누룽지 닭죽은 더욱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도 좋다. 멀리 떠나는 휴가도 좋지만, 가까운 곳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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