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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는 정치적인 빅이슈가 많았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어떤 것들이 주목받을까? 위드컬처의 컬처마케팅연구소 이경선 대표가 올해 상반기 키워드를 총결산하여 이를 바탕으로 2017년 하반기 컬처코드를 선정했다.
정치적인 빅이슈에 비하면 개인의 관심사는 작은 이슈로 볼 수 있지만 빅이슈에 가려졌던 ‘수많은 다름’이 주목 받을 것이다. 컬처마케팅연구소가 결산한 2017년 하반기 컬처코드는 보통에서 ‘다름’을 찾아 다양한 ‘가치’를 즐기는 것이다. '일상 속의 특별함'에서 출발하여 현대인의 행동 특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선정하였으며, 이 속에 찾은 2017년 하반기 트렌드 키워드는 'SOSO'다.2017년 하반기 키워드 SOSOSlowly but surely느리지만 확실히 -
속도와 결과에 집착하던 바쁜 현대인들이 삶을 조금 느리고 여유 있게 지내는 모습에 더욱 열광하는 요즘이다.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가 보통의 존재에 반하게 된 것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콘텐츠에 반응하고, 소박한 골목길에 매력을 느끼며, 평범한 사람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빠름이 익숙하고 결과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시해 보일지 모르지만, 느리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것들이 훨씬 많아진다.Ordinary Occasion평범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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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열풍이 불고 있다. 과장과 허세가 가득한 예능 속에서 잔잔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삼시세끼, 윤식당, 효리네 민박 등의 TV 프로그램도 인기다. 출연자들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소소한 웃음을 주었고, 그것이 바로 시청자들에게 통(通)한 것이다. 트렌드로 부상한 욜로 라이프는 앞만 보고 질주하던 청춘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때로는 가만히 앉아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평범한 날들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2017년 하반기의 트렌드다.Silent, but Wonderful Life소리 없이 멋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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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겠지만, '욜로' 라이프에서는 나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며, 내가 좋으면 좋은 것이 된 것이다. 요란하게 과시할 필요도 없고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One of a kind남들과 다른 나만의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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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모든 것에 가치를 둔다면 특별히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음식이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먹어보는 얼리어먹터(얼리어답터+먹다의 합성어), 나를 위해 네온사인과 미러볼로 직접 꾸민 홈바(Home Bar) 인테리어, 혼자서도 걱정 없는 혼술, 혼밥, 혼여족 등 거창하지 않아도 나만의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스로의 가치를 아는 것이 명품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2017년 하반기 트렌드 키워드 ‘SOSO’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일상과 특별함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상 속 작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 즐기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 우리는 더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가치에 주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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