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선조들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를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눠 음식으로 건강을 보양했다. 이때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 ‘복달임’이라 했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닭고기에 찹쌀과 마늘, 인삼, 대추 등 넣고 끓여 신체를 보신하는 역할을 한다. 더위로 쉽게 피곤해지고 식욕이 떨어져 소화불량으로 힘들어지는 한 여름에는 닭과 인삼을 함께 넣어 고은 삼계탕을 먹으면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중국 본초서인 본초강목에 "닭은 사람의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고, 동의보감에서는 "닭고기가 오장을 충실히 하고 간의 양기를 도움으로써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닭고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과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에게도 알맞은 음식이다.

신선한 닭고기를 선택할 때는 닭고기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감촉이 느껴지는 것을 골라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닭고기 표면에 생기가 없어지고 연한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단단한 것이 먹기에 좋은 닭고기다. 또한, 닭고기 껍질이 뻣뻣하면서 탄력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닭고기를 구입한 후 바로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급속으로 냉동 보관해야 육조직의 파괴를 막아 나중에 먹을 때 풍미가 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