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조상들은 복날에 맞춰 닭, 장어, 흑염소, 해산물 등 기력을 북돋을 수 있는 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보양 음식을 챙겨 먹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보양식의 높은 열량 때문에 살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미리 보양식의 열량을 알아보고, 내게 맞는 보양식을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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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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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은 닭과 함께 인삼, 찹쌀, 마늘, 대추 등을 넣어 여름철 쇠한 기력을 보충하고 기운을 북돋는 보양 음식이다. 삼계탕은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인분 기준 600~1,000kcal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처럼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삼계탕을 끓이면서 발생한 닭의 기름이 국물에 녹아들어서라고 하니, 과한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국물보다 닭고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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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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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대표 스테미너 음식으로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보양식 재료다. 고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좋은데, 기력 회복은 물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어는 지방이 많은 생선으로, 구이로 조리했을 시 열량이 1인분에 650kcal 이상이다. 장어는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더 좋으며,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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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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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탕은 용왕님께 바치는 보양식답게 몸에 좋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보양식이다. 닭과 전복, 문어, 조개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갔으며, 재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00kcal를 훌쩍 웃도는 고열량 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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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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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의 주재료가 되는 미꾸라지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현대인의 고질병인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다른 보양식에 비해 다소 낮은 열량인 400~500kcal를 보인다. 미꾸라지는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다량 섭취하게 되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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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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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보양식이 당긴다면 시원한 닭요리인 초계탕도 좋다. 초계탕은 잘게 찢은 닭고기에 얼음과 오이 등을 넣고 시원한 닭 육수로 맛을 낸 국의 일종이다. 하지만 초계탕 역시 닭의 육수로 국물을 낸 요리이기 때문에 1인분에 600kcal 정도로 열량이 다소 높다. 초계탕을 만들 때 닭가슴살을 사용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면 칼로리 걱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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