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설치 및 A/S 관련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컨을 구입하거나 설치했을 때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떤 점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에어컨 설치비용, 추가비용 발생 여부, 설치하자 발생 시 보상 범위, 이전설치 비용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확인한다. 특히, 온라인몰 등을 통해 구입 했을 때 설치비 관련 정보제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정확한 설치비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에어컨을 설치 후 가동하지 않고 있다가 몇 개월 혹은 해를 넘겨 하자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제품 자체의 문제인지 설치상의 문제인지 입증이 어려워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에어컨 설치 후에는 즉시 시험 가동해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하지만 미세한 냉매가스 누출은 설치 직후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자가점검이 필요하다. 약 3~4개월에 한번씩 20분 정도 에어컨을 가동하여 냉매가스 누출 여부, 실외기 가동여부 등을 점검한다.



제조회사가 직접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 이후 발생한 하자에 대한 책임도 제조회사가 지기 때문에 사후보상이 쉽다. 하지만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에어컨의 경우 제조업체가 직접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에어컨 판매자가 별도로 계약한 업체에서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하자 발생 시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에어컨 설치업체가 설치 후 발생한 하자에 대해 보상을 하는지, 설치기사가 관련 자격을 가졌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향후 분쟁 발생에 대비하여 설치기사의 명함을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