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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그날] 756년 6월 14일, 양귀비 자살

기사입력 2019.06.14 16:35
  • 일본 에도 시대의 화가 호소다 에이시가 그린 양귀비 초상화 / 사진=위키피디아
    ▲ 일본 에도 시대의 화가 호소다 에이시가 그린 양귀비 초상화 / 사진=위키피디아

    756년 6월 14일, 중국 당나라 현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양귀비가 자살했다.

    '양귀비(杨贵妃)'의 본명은 옥환으로 원래는 현종의 열여덟 번째 아들인 이모의 아내였다. 그러나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옥환(양귀비)은 현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게 된다. 옥환(양귀비)에게 한눈에 반한 현종은 중신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그녀를 후궁으로 맞았다. 이때 현종의 나이가 56세, 양귀비의 나이는 22세였으며, 양귀비는 궁중에 들어온 6년만인 27세 때 정식으로 귀비(貴妃)로 책봉된다.

    현종은 양귀비에 빠진 이후로 정사를 멀리해 나라가 급격히 기울었다. 또한 양귀비의 수양아들 안록산에 위협을 느낀 양귀비의 6촌 오빠 양국충이 그를 제거하려 하자 안록산은 난을 일으킨다. 

    756년 '안산의 난'이 일어나 현종은 양귀비를 데리고 수도 장안에서 탈출해 피난길에 오른 현종이 수행하던 군사들의 압력을 못 이기고 양귀비에 자살을 명했다. 

    자살을 종용받은 양귀비는 37살의 젊은 나이에 6월 14일, 스스로 목을 매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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