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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명대사] 영화 ‘8 마일', "나의 역사는 내가 만든다"

기사입력 2017.04.22 07:00
  • 2003년 2월, 국내에 개봉했던 랩퍼 에미넴의 자전적 영화 ‘8 마일’은 현실은 비참해도 꿈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 영화다.

  • 영화 '8마일' 포스터
    ▲ 영화 '8마일' 포스터
    디트로이트의 소외 받은 계층은 생존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이러한 계층, 특히 빈민 흑인들에게 힙합은 탈출구이자 삶의 에너지일 수 밖에 없다. 백인인 지미 B-래빗 스미스 주니어(에미넴 분)에게도 힙합은 유일한 출구이자 그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이다.

    결손 가정에서 살고 있는 지미는 카리스마적 인물인 데이빗 퓨처, 낙천적인 몽상가 솔 조지, 행동파 DJ 이즈, 느리지만 꾸준한 체다 봅 등 그의 친구들과 언젠가 성공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암울한 현실을 살아간다.

  • 영화 '8마일' 스틸컷
    ▲ 영화 '8마일' 스틸컷
    “그의 희망은 분노에서 시작된다”

    그들은 밤이면 디트로이트 8마일 313구역, 힙합 클럽에 모여 랩 배틀에 참가한다. 랩 배틀은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리듬에 맞춰 랩으로 하고, 가장 재치있게 공격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 영화 '8마일' 스틸컷
    ▲ 영화 '8마일' 스틸컷
    "
    기회가 온다면
    단 한번
    네가 원하는
    모든 걸 쟁취할
    그 기회를 잡을 거야?
    포기할 거야?

    그냥 이 순간을 잡아
    사라지지 않게
    "

    - 에미넴 ‘Lose Yourself’의 한 소절

  • 영화 '8마일' 스틸컷
    ▲ 영화 '8마일' 스틸컷
    국내 Mnet에서 했던 ‘쇼미더머니’를 보던 이들에게는 익숙한 랩 배틀은 상대방이 자신을 향한 그 어떤 공격에도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게임이다. 상대방의 공격에 자신의 멘탈이 흔들리면 다음 공격을 할 수 없어 지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들어날 수 있는 배틀에서는 자신을 내려놓아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 무엇보다 랩 자체가 과감하고 기발한 스토리여야 하고, 또 상대의 공격에 그 스토리를 넘어서는 공격으로 응대해야 한다.

  • 영화 '8마일' 스틸컷
    ▲ 영화 '8마일' 스틸컷
    "그럴 때 없어?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 같은..."

    지미의 극 중 대사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좌절감과 맞닿아 있다. 언제나 현실은 꿈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이 우리를 비극적 상황으로 몰아세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현실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기도 한다.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니 현실의 에미넴이 그랬듯이 말이다.

    시궁창 같은 현실에 있는 자신에게 다시 꿈을 갖고, 희망에 도전하도록 만드는 영화 ‘8마일’.

  • 영화 '8마일' 스틸컷
    ▲ 영화 '8마일' 스틸컷
    "나의 역사는 내가 만든다"

    영화 포스터의 강한 문구가 가슴에 깊이 남는 영화다. 5월 9일 국내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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