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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용량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클수록 사용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대폰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인 mAh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아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글자 하나 차이어서인지 mAh(milli Ampere hour, 밀리암페어아워) 를 전혀 다른 뜻을 나타내는 단위인 mA(milli Ampere, 밀리암페어)와 헷갈리는 이들도 있는데, mA와 mAh는 전혀 다른 단위다. mA는 전류의 크기를, mAh는 1시간 동안 흐르는 전류량을 표시하는 단위이기 때문이다. mA와 mAh는 물체의 속력을 나타내는 km와 시속을 뜻하는 km/h(킬로미터 퍼 아워)의 차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mA는 전선을 타고 흐르는 전기의 양인 전류의 기본단위 A(암페어)와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m of Units, SI)가 단위의 양을 쉽게 나타내기 위해 정한 접두어 m(mili, 밀리)가 합쳐진 것이다. m(밀리)는 1/1000을 뜻하며, 1A는 1000mA와 같다. 이는 거리 단위인 1mm(밀리미터)가 1m(미터)의 1/1000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mAh 앞에 붙은 m 역시 mA와 마찬가지로 mAh가 Ah의 1/1000임을 나타낸다. Ah(암페어아워)는 ‘전류 × 전류가 흐른 시간’을 나타내기 때문에 실제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00mAh 용량의 배터리는 100mA의 전자기기를 30시간, 500mA의 전자기기를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mAh의 숫자가 클수록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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