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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뉴질랜드의 최북단 케이프레잉가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7.04.04 10:15
뉴질랜드 최북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케이프레잉가는 마오리에게 신성한 영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 뉴질랜드의 최북단 케이프레잉가

    북섬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는 케이프레잉가는 마오리족에게 문화적, 영적인 의미가 있는 신성한 곳인 동시에 그 전망이 뛰어난 곳. 케이프레잉가의 벼랑에는 오래된 포후투카와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이걸 "레잉가"라고 부른다. 마오리말인 레잉가는 "뛰어 내리는 곳"이라는 뜻. 무슨말인고 하니,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이곳에서 "뛰어내려" 나무의 뿌리를 타고 지하 세계로 내려가 선조의 고향인 하와이키로 간다고 한다. 이 레잉가는 약 800살 정도인데, 한번도 꽃이 피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케이프레잉가에 있는 등대는 뉴질랜드 아이콘의 하나로, 1941년에 세워진 것. 19해리 밖에서도 보이는 이 등대불빛은 12초마다 깜빡인다. 등대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태즈만해의 조류와 태평양의 조류가 서로 부딪치는 곳으로, 두 바다의 거센 조류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고요한 날에도 거친 파랑이 일며, 그 색깔이 신비롭다.

    케이프 레잉가에는 상주인구가 없으며, 여행객을 위한 주유소 및 식당, 캠프장이 와이타키 랜딩에 위치하고 있다. (케이프레잉가에서 남쪽으로 19km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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