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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 시황제의 묘지 '진시황릉'은 1974년 3월 29일 농부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사마천 사기의 '진시황본기' 편에 따르면 진시황릉은 시황제 즉위 초부터 여산(酈山)에 무덤을 착공하여 통일 후에 최대 70여만 명까지 동원해 39년간 이 능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었다.
발견된 능 안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흙인형인 토용이 많이 발굴됐다. 신하, 궁중 광대와 8천여 점의 병사, 130개의 전차, 520점의 말, 진기한 동물 등 부장품이 가장 많은 무덤으로 꼽힌다. 특히 병마용은 실제 진나라 궁정에 일하던 사람 수만큼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시황 사후 아들 진 2세는 그를 안장할 때 이 능을 건축한 공인들이 능의 비밀을 누설할 것이 염려하여 모든 공인들을 전부 능안에 가두었으며, 왕궁 내의 모든 미혼의 궁녀들을 진시황과 함께 순장시켰다.
공개된 진시황릉은 다분히 황릉의 위치와 역사적 의미만을 알려주는 전시용이며 아직도 발굴이 계속 중이다.
진시황릉은 1987년에 병마용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