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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같은 평범한, 별거 아닌 듯 별거 인 삶을 담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 2016)’의 예고편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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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며 혼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 분)는 어느 날 형인 조(카일 챈들러 분)가 심부전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맨체스터로 간다. 하지만 결국 형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이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 분)의 후견인으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리는 조카 패트릭과 삼촌 리, 둘은 함께 보스턴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패트릭은 떠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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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꺼내지 않아”조카 패트릭이 리에게 자신의 얘기를 제대로 하지 않자 조카의 마음을 알 수 없는 리가 하는 말이다.그러나 삼촌과 조카뿐 아니라 우리는 아무에게나 자신의 속 마음을 꺼내지 않는다. 가족이어도 친근한 가족이 되어야만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고, 친구나 지인이어도 관계가 돈독해야만 속마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과연 조카 패트릭은 삼촌 리에게 속마음을 터놓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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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견인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그런 게 아니라 방법을 찾는 거야”후견인이 되었지만, 후견인이고 싶지 않은 삼촌 리와 그걸 지켜보는 조카 패트릭. 둘이 주고 받는 대사에서 삼촌 리는 후견인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후견인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삼촌으로서 후견인으로서 조카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는 리.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후견인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 과도기적 삶의 과정을 거치는 주인공들. 삼촌 리는 방법을 잘 찾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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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된 말을 너무 많이 했어.마음이 너무 아팠어. 당신도 아팠을 텐데”“자기 잘못이 아니야”“내 잘못이야”한편 전 부인 랜디(미셸 윌리엄스 분)에게서 리에게 연락이 오고, 잊었던 과거의 기억이 하나 둘 떠오르게 된다. 전 부인 랜디와 리도 지나간 기억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워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될까?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삶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그 일상이 만들어내는 삶의 행복과 불행의 순간들이 어떻게 교묘히 교차하는 지 보여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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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내를, 남편을, 부모를, 자식을 혹은 후견인 등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누구나 인생은 어떤 입장을 다 처음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서툴러도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줘야 한다. 서로 맞춰가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국내 2월 1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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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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