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맛도 향도 제각각, 나라별 커피 종류

기사입력 2018.04.02 09:02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듯 나라별로 커피를 마시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술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술을 넣어 마시며 더운 나라에서는 달고 시원한 커피를 즐겨 마신다. 나라의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나라별 대표 커피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 핀란드
    카페오스트(Kaffe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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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에서는 '카페오스트'라 하여 따뜻한 아메리카노에 치즈를 넣어 마신다. 이 치즈는 일반 치즈가 아니라 오븐에 구운 딱딱한 치즈이기 때문에 쉽게 녹지 않으며, 남은 치즈는 과자처럼 변하며 더욱 달콤한 맛을 낸다.


    그리스
    프라페(Fra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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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에 기업에 의해 만들어진 프라페는 여름에 인기가 많은 커피다. 인스턴트커피에 찬물과 얼음을 넣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얹어 차갑게 즐기는 음료로, 기호에 따라 우유와 설탕을 추가해 마신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Espr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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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진한 에스프레소로 즐기며, 레몬 한쪽을 곁들여 마시거나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코냑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물과 섞어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없다.

    스페인
    카페본본(Cafe bon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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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 검색
    스페인에서 먹는 카페 본본은 에스프레소와 연유를 1:1 비율로 섞어 마시며 위에 생크림을 올려 마시기도 한다. 연유의 단맛이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


    아일랜드
    아이리쉬커피(Irish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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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는 위스키가 유명한 만큼 커피에 아이리쉬 위스키와 갈색 설탕, 그리고 생크림을 얹은 아이리쉬 커피를 마신다. 1942년 팬암 항공사의 비행기가 날씨로 인해 회항하게 되자 기착 승객들이 쉬는 동안 제공한 것이 시작이다.


    프랑스
    카페오레(Cafe au 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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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에스프레소에 스팀 우유를 1:1의 비율로 섞은 프랑스의 카페오레는 주로 아침에 즐겨 마신다. 부드럽게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커피에 우유를 천천히 부어가며 기호에 맞게 마시기도 한다.


    포르투갈
    마자그란(Mazag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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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에서 여름에 즐겨 마시는 마자그란은 포르투갈식 아이스커피로 에스프레소에 얼음물과 레몬주스를 섞은 음료이다. 레몬주스의 상큼한 맛이 씁쓸한 커피 맛을 가려줘 풍미를 자랑한다.


    독일
    파리제(Pharisaer)
  • 사진=야후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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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파라제 커피는 블랙커피에 럼 2샷을 넣고 설탕과 휘핑크림을 올린 커피이다. 커피가 럼과 크림으로 가려져 있어 겉과 속이 다른 바리새인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말레이시아
    코피 수수 파나스(Kopi susu p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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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에서는 커피와 연유를 섞은 달콤한 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연유를 먼저 넣고 커피와 연유를 같은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식민지 시절 유입된 커피 문화이지만 비싼 커피값 때문에 곡물을 섞은 코피오(kopio)나 통캇알리를 섞은 커피도 있다.



    베트남
    까페 쓰어 다(Ca phe đ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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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커피는 달고 카페인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베트남식 드리퍼인 핀(phin)을 사용하여 진하게 볶은 커피를 내리고, 설탕이나 시럽 대신 연유를 넣어 단맛이 강하다. 주로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신다.


    대만
    소금커피(Sal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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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위에 일반 휘핑크림 대신 소금이 들어간 크림을 얹은 커피로, 수박 먹을 때 소금을 넣으면 더 달아지듯 커피에 소금을 넣음으로써 커피 맛을 극대화한다.


    호주, 뉴질랜드
    플랫화이트(Flat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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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즐겨 먹는 플랫화이트는 스팀 처리된 우유 거품을 에스프레소 샷에 얹어 마시는 커피로, 라떼와 비슷하지만 양이 더 적다. 또한 '플랫'이라는 명칭처럼 풍성한 우유 거품 대신 평평하게 거품이 올라가, 커피의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미국
    아메리카노(Americ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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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커피 종류인 아메리카노는 미국식 커피로, 세계 2차대전 때 이탈리아 전선에 투입된 미국 군인들이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가 쓰고 양이 적어 물로 희석해 마신 것이 시작이다.


    멕시코
    카페 드 올라(Cafe de 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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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멕시코 커피인 카페 드 올라는 커피를 끓일 때 계피 스틱과 함께 끓이는데, 필론칠로(piloncillo)라는 정제되지 않은 사탕수수를 넣는다. 또한, 아무 그릇에나 끓이는 것이 아닌 점토로 빚은 질그릇에 끓여야 하며 마실 때도 질그릇 잔에 마신다.


    브라질
    카페지뉴(Cafez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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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카페지뉴 커피는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와 비슷하지만 더 작고, 강한 맛의 커피다. 하지만 카페지뉴는 에스프레소보다 좀 더 단 것이 특징이며, 브라질에서는 하루에 20여 잔을 마신다고 한다.


    세네갈
    카페 투바(Cafe To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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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갈 전통 커피인 카페 투바는 원두로 내린 커피 위에 설탕과 후추를 뿌려 마신다. 또한, 커피를 갈 때 향신료를 섞기도 한다.


    모로코
    누스누스(Nousn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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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 검색
    누스누스는 아랍어로 반반(half half)이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섞인 라떼라고 보면 된다. 설탕을 넣어 달게 마시는데 때로는 카다몸, 흑후추, 계피, 정향과 같은 향신료를 추가해 마신다.



    터키
    튀르크 카베시(Turk Kahv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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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 검색
    터키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필터에 커피를 거르지 않고 커피 가루가 있는 커피를 그대로 마신다. 제즈베(Cezve)라는 터키식 커피 주전자에 곱게 간 커피 가루를 넣고 끓이는 방식으로 끓어오르면 식히는 과정을 세 번 반복한다고 한다. 커피 가루를 가라앉힌 후 커피만 마시지만, 마실 때 남아있는 커피 가루의 느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이 방식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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