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지난해 가장 공감했던 신조어 1위는 '나홀로족'

기사입력 2017.01.12 16:35
최근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는 등 나홀로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나홀로족'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로 지난해 가장 공감했던 신조어 1위로 꼽혔다. 지난해 가장 공감하는 신조어 순위와 이유 등 '2016년 공감 신조어'에 대해 알아보자.
  • '나홀로족'이 지난해 가장 공감했던 신조어 1위로 꼽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6년 공감 신조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나홀로족'이 32.3%로 가장 공감을 가는 신조어로 1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자만의 여유를 중시하는 문화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혼밥, 혼술, 혼행, 혼영 등 관련 단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또 조사 결과 2030세대 성인남녀 2명 중 1명이 본인이 나홀로족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위는 응답자의 25%를 차지한 '순실증'이다. 순실증은 국정농단 사태로 우울감, 무기력감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어 3위는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일자리 절벽' 12.4%, 취업이 어려워 시즌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는 '취업난포비아'가 7.3%로 4위, 관계와 권태기를 합친 말로 인간관계에 염증 느끼는 20대를 뜻하는 '관태기'가 6.6%로 5위를 차지했다.

    이외 퇴직 후에도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반퇴세대', 소녀와 반하다를 합친 말로 다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여성을 뜻하는 '걸크러시', 결혼 후 독립했으나 전세난, 육아문제 등으로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자녀를 뜻하는 '리터루족', 화와 분노를 술로 다스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홧술족' 등이 순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 선택한 신조어를 살펴보면, 20대와 30대는 '나홀로족'(35.8%, 34.8%), 40대는 '순실증'(39.4%), 50대 이상은 '반퇴세대'(34.8%)를 각각 1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 응답자들은 선택한 신조어에 가장 공감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57.8%는 '나도 해당되는 것 같아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서' 35.1%, '언론 등에서 자주 언급되어서' 21.9%, '향후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21.6%, '주위 사람들이 많이 해당되어서' 18.6% 등이 있었다.
  • 실생활에서 신조어를 사용할 때 주로 드는 감정으로는 '씁쓸하다'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동질감을 느낀다' 32.4%, '답답하다' 30.7%, '우울하다' 23.4%, '화난다 20.6%, '재미를 느낀다' 8.8% 등 대체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2016년 작년 한 해는 공감하는 신조어 자체도 부정적인 단어들이 주를 이뤘고, 결국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 또한 부정적인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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