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이 개봉한다. ‘재심’이란 ‘확정된 판결에 대하여 사실인정에 중대한 오류가 있는 경우에 당사자 및 기타 청구권자의 청구에 의하여 그 판결의 당부를 다시 심리하는 비상수단적인 구제방법’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청년 현우(강하늘 분)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 동안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한편, 돈도 인맥도 없이 빚만 쌓여있는 변호사 준영(정우 분)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료 변론 봉사 중이다. 

영화 '재심'은 지난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일명 약촌오거리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은 “단지 실화 소재이기 때문에 문제작처럼 비춰지는 영화가 아닌, 관객들이 몰입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구성과 스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명예와 유명세로 변호를 시작했지만, 정의를 위해 나서주는 변호사 준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사다. 

누군가를 믿어주고, 그 믿음으로 사실을 증명해주는 일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어떤 거대한 음모에 얽혀있다면 그것은 쉽게 증명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음모 속에서도 정의가 승리하는 장면을 연출해 관객의 마음을 통쾌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영화를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 없고 인맥 없는 벼랑 끝의 변호사와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이 진실을 찾기 위한 진심 어린 사투를 보여줄 영화 ‘재심’은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