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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음식] "귀신 쫓고 건강 잡네!" 팥죽의 효능

기사입력 2016.12.21 00:01
  •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짓날이면 민가에서는 팥을 삶은 물에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넣어 만든 팥죽을 나눠 먹으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붉은색의 팥죽은 악귀를 좇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칫 영양이 부족할 수 있는 겨울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영양식으로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팥죽은 예로부터 몸이 비대한 사람이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여윈 사람의 몸은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전해진다. 팥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각기병과 신경, 위장, 심장 등의 질병을 예방해주며,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을 분해해 부기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팥은 이뇨작용이 탁월해 요실금, 신장병, 야뇨 등의 증상에도 도움이 되며, 소화기관인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 외에 열독을 다스리며, 종기와 같은 염증 완화, 숙취 해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가운 성질의 팥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 몸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팥죽에 설탕을 많이 넣으면 사포닌 성분이 파괴될 수 있어 소금을 조금 넣거나,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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