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필수품, ‘건고추’ 고르는 요령과 보관방법은?

기사입력 2017.10.10 10:45
  • 왼쪽부터 '건고추 특·상품(양건)-중품(화건)-하품'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왼쪽부터 '건고추 특·상품(양건)-중품(화건)-하품'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건고추는 빨갛게 익은 고추를 말린 것을 말한다. 한국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고춧가루는 건고추를 가루 낸 것이다.

    고추를 말리면 비타민C 함유량이 4배 이상 높아져 피로 회복 효과를 더욱 높여주며, 응축된 섬유소는 위장 기관의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 입맛을 되살린다. 건고추는 체지방 분해와 지방 연소 효과가 있어 비만을 예방하고, 호흡기 계통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활성산소의 활동을 저지한다. 이로써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신경통, 관절염 등을 완화하며, 항암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두뇌의 엔도르핀을 활성화해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B, 비타민 C,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야맹증에도 좋다.

    건고추는 보통 7월 하순부터 출하되며, 저장용은 8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출하된다.

    건고추는 고추를 말리는 방법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좋은 것은 ‘태양초’로, 자연 그대로의 햇빛에 말린 고추다. ‘태양초’는 ‘양건’이라고도 한다. ‘반양건’은 기계건조와 태양건조를 병행해 말린 고추를 말하며, 기계로만 말린 고추는 ‘화건’이라 한다.

    건고추는 8~10cm 길이의 선명한 선홍색을 띠는 것이 좋은 것이다. 표피는 두껍고 매끈하며, 주름이 없어야 하며, 꼭지가 붙어있고,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이 상품이다. 건고추를 고를 때는 건조상태가 양호한 것을 고르고, 이물질과 탈락종자가 없는지, 병충해를 입은 고추가 섞이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건고추는를 보관할 때는 비닐봉지에 밀폐시켜 18~25℃ 정도의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도가 높거나 공기와 접촉하면 색깔이 변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오래되면 딱딱하게 굳어지고 색이 검게 변하므로 바로 빻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참고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철 농산물(http://www.kamis.co.kr/customer/trend/product/produc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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