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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신화가 영화가 되기까지

기사입력 2016.09.30 15:50
  • ▲ 비틀스의 ‘에드 설리반 쇼(The Ed Sullivan Show)’ 무대 ‘I Want To Hold Your Hand’
    1964년 2월 9일, 리버풀에서 온 네 명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에드 설리반 쇼(The Ed Sullivan Show)’에 출연하여 당시 TV 역사상 가장 많은 7천 3백만 명이 보는 무대를 치르고 음악과 대중 문화의 판도를 뒤집으며 세계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다. 이들이 바로 ‘비틀스’이다. 

  • 비틀스 앨범 자켓
    ▲ 비틀스 앨범 자켓
    1963년 3월 22일 영국에서 발매된 비틀스의 첫 데뷔 정규앨범은 ‘UK앨범차트’ 30주 연속 1위를 자지한다. 이미 유럽을 강타했던 비틀스는 ‘에드 설리반 쇼’를 통해 미국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바로 이어진 순회 공연으로 전 세계에 그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이렇게 해서 1962년 6월부터 1966년 8월까지, 유럽 전역, 호주 동부 지역과 일본 등에서도 순회공연을 하던 비틀스는 15개국, 90여 개의 도시에서 총 815회의 공연을 한다.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포스터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포스터
    영화 ‘비틀스’의 시작

    ‘뷰티풀마인드’, ‘아폴로13’을 제작한 론 하워드 감독은 비틀스 멤버들 본인의 시선으로 리버풀과 함부르크 등지의 작은 클럽의 초기 공연에서부터 프랑스에서 열린 1964년 1월의 순회공연까지의 영상을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The Beatles: Eight Days A Week - The Touring Years, 2016)’에 담았다.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비틀스’의 음악 이야기

    ‘Please, Please Me’에서 ‘Revolver’로 이어지는 비틀스의 스튜디오 작업은 풍미와 기발함으로 가득했다. 스튜디오에서의 잡담까지 여과 없이 보여주는 이 영화는 애비 로드에서의 창의적인 비틀스의 작업 과정을 더 가까운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66년 말부터 비틀스의 스튜디오에서 나오게 되는 작품이 녹음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문화계에서 그 입지를 굳히게 되면서 그들의 음악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평을 듣는다. ‘역사상 최고의 라이브 밴드’라는 평을 들으며 인기를 끌게 된 비틀스는 그들의 공연으로 인해 생긴 ‘비틀 매니아’란 문화적 현상까지 만들어낸다.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영화에서는 비틀스의 의사 결정 과정, 음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들이 경력을 어떻게 쌓았는지 뿐 아니라 순회공연들이 밴드 멤버 개개인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또한, 비틀스가 경이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순간뿐 아니라, 1966년 8월 전 멤버가 함께 공연하지 못하는 계기가 된 사건, 엄청난 음악적 에너지를 쏟아 부어 오늘날까지 최고로 일컬어지는 음반을 녹음하는 순간까지도 만날 수 있다.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영화 ‘비틀스’를 위한 자료 수집과 재구성

    비틀스의 컬렉션뿐 아니라 팬들과 각종 자료실에게서 모은 100여 시간이 넘는 희귀 비공개 영상들로 구성된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은 이제까지 나온 비틀스 관련 영화, 다큐멘터리들과는 차별을 지닌다.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와의 심도 있는 인터뷰, 우피 골드버그, 엘비스 코스텔로, 래리 케인 키티 올리버 박사 등 당대를 휩쓴 TV쇼에서의 인터뷰를 비롯하여, 총 12공연의 전체 혹은 부분 영상들을 볼 수 있다. 

    과거의 영상들이 고화질, 5.1 서라운드 음향으로 재구성되면서 비틀스의 라이브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을 느끼게 만들었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Strawberry Fields Forever’, ‘Penny Lane’ 그리고 ‘All You Need is Love’ 등 팬에게 큰 사랑을 받는 노래들을 듣는 감동도 담겨있다.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스틸컷
  • 영화 ‘비틀스’를 기다리며

    라이브 공연, 음악과 밴드 멤버들의 성격 등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가 된 비틀즈. 

    비틀스가 1970년 해체한 이후 선보이게 되는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Eight Days a Week)’는 그들의 행보, 팬과 그들의 관계 등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공연 영상과 이례적인 시절의 이야기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10월 2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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