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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3할 타율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22일(한국시간)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번의 타석 모두 무안타로 물러나 3할 9리였던 타율이 3할 4리까지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쳤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보스턴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의 호수비에 막혔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출루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좋은 타자다. 특히 그의 출루율은 모든 구단이 필요로 하는 정도다"라며 칭찬한 후 "김현수는 좌익수로 뛰기에 충분하다. 송구도 괜찮고 공을 다룰 줄 안다"며 김현수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시애틀 이대호는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나왔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 했다. 1:1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12회 연장까지 접전을 펼쳐야 했고 12회말 토론토 내야진의 실책과 야수 선택에 편승한 시애틀이 2:1로 승리했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에게 1:11로 대패했으므로 출전하지 않았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피츠버그 강정호와 LA 에인절스 최지만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 김도광 un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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