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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그랜드슬램' 박인비, 역사적 금메달

기사입력 2016.08.22 16:54
  • 사진=박인비 트위터
    ▲ 사진=박인비 트위터

    박인비가 116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기 싫었다

    시즌 초 허리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여러 대회에서 기권과 탈락 등 부진한 성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박인비는 "내 골프 인생에 이렇게 열심히 연습한 적은 없었다"며 "스스로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상과 주변의 좋지 않은 시선 그리고 자신을 향한 악플에도 박인비는 목표를 향해 도전했다. 박인비의 금메달은 뛰어난 실력도 있겠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얻은 값진 메달이다. 끝없는 고된 훈련과 땀방울을 흘린 박인비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 박인비 주요 프로필

    1988년 7월 12일

    서울에서 출생

    1998년 7월

    박세리의 US여자오픈 맨발의 투혼 우승 영향으로 골프 시작

    2001년 5월

    중학교 1학년이던 박인비 미국 유학

    2002년 7월

    한국인 최초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2008년 6월

    US여자오픈 우승. 역대 최연소(당시 19세) 챔피언

    2011년 8월

    프로골퍼 출신이자 스윙코치였던 남기협과 약혼

    2012년 7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2013년 4월

    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2013년 6월

    LPGA챔피언십 우승. 한 해 메이저 대회 3연승 달성. 올해의 선수, 다승왕, 상금왕 기록

    2014년 10월

    남기협과 결혼

    2015년 6월

    위민스 PGA챔피언십(LPGA챔피언십) 3연패

    2015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2016년 2~7월

    허리, 손가락 등 부상으로 부진

    2016년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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