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더운 지하철? 알아두면 편리한 약냉방칸·약냉방석

기사입력 2016.07.19 14:06
  • 매년 날씨가 더워지면 지하철 운영기관은 골머리를 앓는다. 전체 지하철 불편신고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폭주하는 냉방 관련 민원 때문이다.

    정부 권장 지하철 객실 온도는 여름 26~28℃, 겨울 18℃다. 지하철 측은 냉난방을 통해 객실 내 적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승객 혼잡도나 출입문 개방 횟수 등에 따라 온도 변화가 심해 운행 전 객실 온도를 맞춰놓는 현재의 지하철 냉방 시스템으로는 적정 온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개인별 체감온도도 달라,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발생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일도 상시로 일어난다.

    현재로써는 지하철 냉방 불편에 대한 민원을 넣더라도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기 힘들어, 지하철 냉방으로 인한 불편은 스스로 줄이기 위해 대비하는 것이 낫다. 강한 냉방이 불편하다면 지하철이 운영하는 약냉방칸을 이용해보자. 약냉방칸은 일반칸보다 1℃ 높게 운영되어 한층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 지하철 약냉방칸은 앞에서나 뒤에서나 똑같이 네 번째에 해당하는 칸이다. 요즘은 스크린도어에 약냉방칸 표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10량의 객차가 운영되는 1, 3, 4호선의 약냉방칸 위치는 4, 7번 칸이며, 8량인 5, 6, 7호선은 4, 5번 칸이다. 6량인 8호선은 열차의 중앙인 3, 4번 칸, 부산과 대구 지하철은 2번 칸이 약냉방칸이다. 객실 혼잡도가 높은 2호선과 9호선은 약냉방칸은 운영하지 않는다.

  • 지하철 5~8호선은 모든 전동차 객실 중앙의 7인석 두 군데를 다른 자리보다 2℃ 높은 약냉방석으로 운영하고 있어, 춥다면 객실 중앙으로, 덥다면 객실 가장자리로 이동하면 좋다.

    이 외에 냉방 온도 변화에 대비해 카디건 등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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