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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음력 7월 7일을 칠석으로 지내지만, 메이지유신 이후 양력만 사용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양력 7월 7일이 칠석이다.
칠석은 일본어로 타나바타(七夕, たなばた)라고 한다. 칠석이 되면 일본 전역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에 젖어든다. 칠석은 일본 5대 명절로 꼽힐 정도의 큰 명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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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나바타 마쯔리/사진=야후이미지검색
칠석 즈음 일본 거리는 오색의 깃발 ‘후키나가시(吹き流し)’와 축하 화환 등으로 장식되며, 일본 전역에서는 칠석 축제인 타나바타 마쯔리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대부분의 타나마타 마쯔리는 일본 칠석인 양력 7월 7일에 맞춰 진행되지만, 전국 타나마타 마쯔리 중 가장 유명한 ‘센다이 타나바타 마쯔리(仙台七夕まつり)는 여전히 음력 7월 7일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센다이 타나바타 마쯔리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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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카자리/사진=야후이미지검색
일본 칠석의 대표적인 풍습으로는 에도시대부터 전해진 ‘사사카자리(笹飾り)’가 있다.
사사카자리는 대나무에 소원을 적는 오색 종이 ‘탄자쿠(短冊)’와 갖은 장식을 매달아 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가 소원을 하늘까지 닿게 해준다는 일본인들의 믿음을 담고 있다.
사사카자리에는 탄자쿠 외에 종이학이나 소, 말 등의 인형을 달아놓기도 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칠석이 지난 후 사사카자리를 강에 흘려보내거나 태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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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카자리에 걸린 탄자쿠/사진=야후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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