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는 은행 금리나 실업률, 드라마 시청률, 야구선수의 타율 등을 말할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 많은 이들이 이 둘의 차이를 헷갈린다.

‘퍼센트(Percent)’는 어떤 양이 전체의 양에 대해 100분의 몇이 되는가를 나타내는 단위로, 백분율이라고도 한다. 기호는 %로, 흔히 ‘몇 프로 올랐다’와 같이 표현하기도 한다.

‘퍼센트포인트(Percentage Point)’는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가 이전 수치보다 증가하거나 감소한 양을 나타낸다. 기호는 %p며, pp를 사용하기도 한다. 퍼센트포인트를 ‘몇 포인트 올랐다’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퍼센트포인트는 줄여 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퍼센트’는 기존 수치를 기준으로 올라간 수치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 ‘퍼센트포인트’는 기존에 제시된 퍼센트의 수치 자체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수출량이 50%에서 60%로 늘어났다면, 퍼센트로는 20%, 퍼센트포인트로는 10%p 늘어난 것이다. 금리가 2%에서 1%로 떨어졌다면, 퍼센트로는 50%, 퍼센트포인트로는 1%p 하락했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