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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의 숨은 영웅, A 특공대 정체는?

기사입력 2016.06.03 09:49
  •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방송 화면 캡쳐
    ▲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방송 화면 캡쳐
    6·25 피난민의 삶을 그린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3’ 6에서는 초콜릿과 콜라에 홀려 미군 트럭에 올랐다가, ‘A 특공대’가 되어 생고생한 장동민과 장수원의 모습이 방영되었다.

    'A 특공대'는 미군에게 전쟁 보급품을 전달하기 위해 조직된 민간인 수송단으로 ‘A Frame Army’의 약자다. 이들이 ‘A 특공대’로 불리게 된 이유는 물건을 나를 때 사용하던 지게의 모양이 알파벳 A를 닮았기 때문이며, ‘A 특공대’란 이름 외에 ‘지게부대’라고도 불렸다.

    산세가 험한 우리나라의 지형 특성상 전쟁터에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것은 그리 녹록하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산악 고지전에 있어 포탄, 식량 등 보급품 운반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는데, 최전방까지 군수물자를 나르는 역할을 한 것이 바로 A 특공대였다.

    A 특공대는 40kg에 이르는 군수물자를 지게에 지고 산세가 험한 전방으로 운반했다. 제작진은 이들의 조건이 원래는 35세~45세의 남성 지원자였지만, 실제는 나이와 상관없이 강제 징집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쟁에서 누구 못지않은 공을 세운 이들은 군인 대우는커녕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 제작진은 이들이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채 묻히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 어떤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소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 특공대 체험을 한 장수원은 물집 잡힌 어깨를 보여주며 이들의 고생을 실감케 했으며, 장동민은 ‘전쟁은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비극’이라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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