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어쩌다 어른' 최진기, 알고 보면 재미있는 혜원 신윤복 '청금상련'

기사입력 2016.05.27 11:22
  • tvN 특강쇼 '어쩌다 어른' 화면 캡쳐
    ▲ tvN 특강쇼 '어쩌다 어른' 화면 캡쳐
    교육전문가 최진기가 '조선 미술사'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N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 최진기는 지난 방송에 이어 조선 시대를 풍미한 두 명의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를 비교 분석했다.

    최진기는 "김홍도는 유교적 가치관을 담아 풍속도를 그린 반면, 신윤복은 유교적 굴레를 벗어난 자유로운 사상과 심미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최진기는 신윤복의 '청금상련'에 대해 설명했다. 청금상련(聽琴賞蓮)이란 '가야금을 들으며 연꽃을 감상한다. 관청에는 거물고 소리가 울리고, 연꽃은 칭찬할 만하다'는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진기는 '청금상련' 그림을 보면서 "그림 속 커플들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있는 커플'은 서로 관심이 없을 정도의 오래된 커플이라 쳐다보지 않으며, 이 커플이 바라보고 있는 '끌어 안고 있는 커플'은 만난지 얼마 안됨을 알 수 있는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끌어 안고 있는 커플' 옆에 사방관(사대부들이 집안에 있을 때 쓰던 사각 건)이 떨어져있는 것을 보면 이 커플의 남자가 집주인 것을 알 수 있으며, 만난지 얼마 안된 기생이라 집주인이 정신 못 차리고 기생 끌어안고 있는 것이라고 커플들의 순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림 설명 후 최진기는 "신윤복은 이렇게 순간의 미학을 본다. 아름다움은 결코 오래 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신윤복의 예술성과 미술 세계를 극찬했다. 
  • ▲ [혜원 신윤복] 조선판 커플(?) 기생 놀음!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