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예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베리류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빌베리’가 베리류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한 빌베리는 블루베리의 4배에 달하는 안토시안을 함유해 안토시안 함유량이 가장 높은 베리류로 알려졌다. 안토시안은 플라보노이드계의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활성 산소를 제거해 시력개선, 항암 효과, 당뇨 개선, 알레르기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인증 원료인 빌베리 추출물은 로돕신 성분 생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야맹증, 시력 보호, 안구건조증, 백내장 등에 효과가 있어 눈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빌베리에는 심장에 좋은 타닌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일본 추부대학 생명공학부 연구팀은 임상시험 결과 빌베리 추출물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과 비만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빌베리는 언뜻 보기에는 블루베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블루베리보다 작고 즙이 많으며 쉽게 물러 재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베리의 가격이 다른 베리류보다 높은 것은 야생 열매를 채취한 것이기 때문이다.

빌베리에 대한 부작용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빌베리 자체에 크롬이 함유되어 있고 혈당을 낮추는 성질이 있어, 크롬이 함유되어 있거나 혈당을 낮추는 성분의 건강식품이나 약초를 복용하고 있다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임신이나 수유 중인 여성들, 항응고제·항혈소판제 복용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