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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는 천재다? 왼손잡이의 진실

기사입력 2016.04.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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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과거 왼손잡이는 반드시 고쳐야만 하는 나쁜 습관으로 여겨졌던 적이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에 불과한 왼손잡이가 살기에는 절대다수인 오른손잡이에 맞춰진 세상이 많이 불편하기도 했고, 왼손잡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왼손잡이 중 천재가 많다는 ‘왼손잡이 천재설’이 자리 잡으면서부터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나폴레옹, 베토벤, 빌 게이츠 등 다양한 왼손잡이 천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큐(IQ) 140이 넘는 사람의 비율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

    얼핏 보면 이런 자료들이 ‘왼손잡이 천재설’을 뒷받침하는 듯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왼손잡이 천재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오른손잡이 천재들이 존재하며, 어느 손을 주로 사용하느냐는 우열이 아닌 선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왼손을 많이 쓰면 우뇌가, 오른손을 많이 쓰면 좌뇌가 발달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양쪽 뇌를 고루 발달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양손을 쓰도록 연습시키는 부모도 있었지만, 어느 한 손을 많이 사용하더라도 두뇌 발달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왼손잡이를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왼손잡이가 될 확률이 4% 정도 높다고 한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20대 여성이 출산한 아기보다 왼손잡이일 확률이 128% 더 높다고 한다. 왼손잡이는 유전적 요인 이외의 사회적 학습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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