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 수저는 어디에 놓아야 할까? 올바른 수저 위치

기사입력 2016.11.18 09:56
  • 조선시대 후기 나그네의 식사
    ▲ 조선시대 후기 나그네의 식사
    한국인은 누구나 매일같이 수저를 사용한다. 수저는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구이지만, 요즘에는 밥상 위 수저의 바른 위치를 모르는 이가 적지 않다. 한식 상차림에서 수저는 어디에 놓아야 할까?

    수저는 숟가락을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숟가락과 젓가락 한 쌍이 수저 한 벌인 것이다.

    밥상에 수저를 놓을 때는 국그릇 오른쪽에 놓는다. 왼쪽부터 밥그릇-국그릇-수저 순으로 놓는 것이 바른 상차림이며, 수저는 숟가락을 왼쪽, 젓가락은 오른쪽에 놓아야 한다.

  • 그릇과 수저의 위치가 뭐가 중요하냐 생각할 수 있지만, 위치가 뒤바뀐 그릇과 수저는 상대방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릇과 수저의 위치가 바뀌면 자칫 상대방을 ‘죽은 사람’으로 취급한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사상에는 일반 상차림과 반대로 국그릇은 왼쪽, 밥그릇은 오른쪽에 두며, 수저 역시 반대로 젓가락을 왼쪽, 숟가락을 오른쪽에 놓는다. 죽은 이의 영혼이 와서 음식을 먹는다 생각해 영혼의 기준으로 그릇과 수저를 놓기 때문이다.

    밥에 숟가락을 꽂는 행동 역시 제사상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므로, 일상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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