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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즐겨 외우던 이 시(詩)는 1948년 시인의 유고작을 모아 간행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시(序詩)이다.
윤동주 시인(1917.12.30~1945.2.16)은 북간도(北間島) 명동촌(明東村)에서 출생하여 용정(龍井)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연희전문을 거쳐 일본 유학을갔다.일본에서 동지사(同志社) 대학 영문과 재학 중 방학을 맞아 귀국하려 하는 중에 일본 경찰에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1945년 2월 16일 옥사(獄死) 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 불과 28세였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고 말았으나, 그의 생은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인이었다. 그의 동생 윤일주(尹一柱)와 당숙인 윤영춘(尹永春)도 시인이었다. 그의 시집은 본인이 직접 발간하지 못하고, 그의 사후 동료나 후배들에 의해 간행되었다. 그의 초간 시집은 하숙집 친구로 함께 지냈던 정병욱(鄭炳昱)이 자필본을 보관하고 있다가 발간하였고, 초간 시집에는 그의 친구 시인인유령(柳玲)이 추모시를 선사하였다.
그의 절정기에 쓰여진 작품들이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발간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의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아 친구 정병욱과 동생 윤일주에 의해 사후에 그의 뜻대로《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정음사(正音社)에서 출간되었다(1948).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의 대표작으로 그의 인간됨과 사상을반영하는 해맑은 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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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