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건축박람회에서 '올해의 건축물'로 뽑힌 싱가포르의 '인터레이스(interlace)'는 기존의 콘도(아파트) 모습을 완전히 타파하는 독특한 모양으로 설계, 건축되었다. 콘도라고 하면 획일화된 형태의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 콘도는 마치 젠가(블록게임)를 엇갈려서 쌓아올린 모습으로 건축되었다.

이 콘도를 설계한 독일인 건축가 올레 스히렌은 '공동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이런 형태를 고안,설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각도로 엇갈리게 쌓은 건물들 아래 혹은 그 사이로 다양한 용도의 공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숲이 우거진 공원, 바비큐 파티장, 수영장, 연못, 정원 등이 건물들과 어우러져 도심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스히렌은 "수직적 고립상태를 수평적 교류로 전환하고, 현대사회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공동체 가치의 상실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인터레이스 홈페이지: http://www.theinterl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