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는 중국의 시안을 출발점으로 하여 섬서성 보계, 천수를 지나 감숙성을 관통하여 서역, 중앙아시아, 유럽에까지 이르는 기나긴 길이다. 하서주랑(河西走廊)은 실크로드의 일부로서 황하의 서쪽에 있는 좁고 긴 길을 의미하는, 감숙성의 난주, 무위, 장액, 주천, 가욕관, 돈황, 양관으로 이어지는 약 1,600km에 이르는 실크로드의 간선도로이다. 12살 초등학생이 다녀와서 남긴 답사기로 하서주랑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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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夏河)에서는 라마교 겔룩파의 스님이 되기 위해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인 라브랑스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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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랑스에는 연세가 많으신 스님부터 나보다도 어린 학생들까지 많은 연령대의 스님과 학생들이 있었다. 스님이 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은 선생님 집에서 집중 교육을 받는데, 보통 9년 정도 공부한 후 시험을 통과해야만 스님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학비는 무료이고 선생님 한 명이 제자 2-3명 정도를 가르친다고 한다.
또, 라브랑스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건물이 있었다. 건물의 모양과 색칠된 색깔, 그리고 건물의 지붕 위에 뾰족한 꼬치 같은 것에 꽂혀 있는 황금색 구와 반달모양의 입체도형은 매우 특이했다. 부처님에게 온몸이 땅에 닿게 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무척 힘들어 보였다. 해발 2천800미터라 걷는데 조금 숨이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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