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에 시작한 로맨스 드라마들은 쌀쌀해지는 날씨에 허전해지는 마음을 따뜻하고 달콤하게 만들었다. 허전함을 잊고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들었던 그 가을의 드라마들. 그 매력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세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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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30일부터 11월 2일(총 20회)까지 방송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성균관에서 벌어지는 성장 멜로 드라마로 청춘들의 열정적인 의리와 사랑으로 선선한 가을을 뜨겁게 한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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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아닌 것엔 눈길 한번 줘 본 적이 없다”는 노론 명문가의 외아들 가랑 이선준(박유천 분), “성균관엔, 공부엔 관심 없다”라며 복장, 태도, 언행 등 모든 분야에서 불량학생인 걸오 문재신(유아인 분), “제일 중요한 건 재미있거나 폼이 나거나”라며 음주와 가무, 여색제왕인 여림 구용하(송중기 분), 그리고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라며 여자임에도 성균관에 들어가는 총명한 대물 김윤희(남장할 때 이름 김윤식, 박민영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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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있는 성균관에서 여자로 지내는 윤희를 모범적인 선준과 불량한 재신이 좋아하게 되고 그들 사이에서 가볍지만 진지하게 우정을 지켜주는 용하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특히 성균관과 정치 투쟁이 있는 조정과의 경쟁구도 속에서 정의 앞에 당당하고자 했던 싱그러운 젊은 청춘의 우정과 사랑은, '로맨스 드라마'라고 단정하기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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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궐 작가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원작인 이 드라마는 가을이면 기억나는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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