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온라인 광고 ‘사라(sara)’는 코믹함이 강조되는 흔한 패러디 광고와 달리 진지한 감성을 선택해 주목받는 광고이다. 2015년 6월 공개된 이 광고는 영화 ‘그녀(her)’를 패러디했다.
2014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그녀(her)’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로, 소통의 부재 속에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 시대의 가장 독창적이고 완벽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구도, 연출, 음악, 스토리까지 이 영화를 쏙 빼닮은 패러디 광고 ‘사라(sara)’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숫자카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카드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주인공 역에 ‘유해진’,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대신한 카드 목소리로 ‘이나영’이 열연을 펼쳤다.
영화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광고는 “유해진의 연기가 돋보이는 광고”, “광고를 영화로 승화시켰다”, “유튜브에서 5초 후에 skip 안 누른 몇 안 되는 광고!” 등 누리꾼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패러디 광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