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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과 파프리카는 같을까? 다를까?

기사입력 2017.08.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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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우리나라 사람들은 피망과 파프리카를 다른 종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피망과 파프리카는 같은 종이다. 피망의 개량종이 바로 ‘파프리카’이기 때문이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구분은 실제로 정확하지 않아 1994년 한국원예학회에서는 두 종류 모두 ‘단고추’로 분류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고추를 그 생김새와 특성에 따라 청피망, 홍피망, 파프리카로 나누는데, 일반적으로 매운맛이 나고 육질이 질긴 것을 ‘피망’, 단맛이 많고 아삭한 것을 ‘파프리카’라 부른다. 피망은 주로 볶음용으로 사용하고, 파프리카는 샐러드나 생식용으로 먹는다.

    초록색인 청피망은 피망이 완전히 익지 않은 것으로 홍피망이나 파프리카보다 향이 진하고 ‘유기질’과 ‘철분’이 풍부하다. 홍피망에는 ‘루테인’, ‘제아산틴’,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들어있으며, 활성산소 생성을 막아주는 ‘리코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향은 진하지 않지만, 단맛이 강하다. 주황색 파프리카에는 ‘철분’이 많아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피망과 파프리카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 면역력을 키우고 성장을 촉진한다. 또,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혈액의 지방 대사에 도움을 준다.

    홍피망과 빨간색 파프리카는 노화 예방과 피부에 좋은 효과가 있다. 붉은색을 띠게 하는 ‘리코펜’ 성분이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청피망에 비해 100배 더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주름살을 감소시키고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리코펜’ 성분과 ‘비타민C’는 시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망막의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독특한 향을 내는 ‘파라진’ 성분은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아 고혈압, 심근경색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또, 피망과 파프리카는 당뇨 예방 및 모세혈관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를 돕고 관절의 결합조직을 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 피망과 파프리카는 높은 포만감과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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