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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 열풍에 사용 급증한 ‘비누’, 사용기한은?

기사입력 2017.08.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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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가 최고의 메르스 예방법으로 알려지면서 폼 클렌징 등 각종 전용 세정제에 밀려났던 비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몇 년간 수납장에 방치되어 있던 비누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지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도 많다. 비누의 사용 기간은 과연 언제까지일까?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하면 비누에는 사용기한 제한이 없다. 규격에 맞게 만들어진 비누의 수분함량은 15% 이하로 낮은 데다, 흔히 양잿물이라 불리는 성분인 가성소다가 높은 살균력과 살충력을 발휘해 오랫동안 보관해도 썩을 염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시중에 판매되는 비누에는 유통기한 없이 제조 일자만 표시되고 있다.

    그렇다고 비누를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비누 역시 제조 방법과 보관 방법에 사용기한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제비누는 공산품 비누와는 달리 권장 사용 기간이 다소 짧은 편이다. 또, 요즘 유행하는 천연비누도 재료에 따라 변질 우려가 있어 빠른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수제비누는 보통 만든 후 6개월 이내 사용하고, 보관을 잘하더라도 최대 3년 이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천연비누는 이보다 짧은 2~3개월 이내 사용을 권장한다.

    비누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냄새가 이상하게 변했거나 곰팡이가 났다면 제조 일자에 상관없이 미련 없이 버리도록 한다. 또, 너무 오래된 비누는 기타 첨가성분의 변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세안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손이나 발 등 몸을 씻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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