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결혼비용, 여성은 출산과 양육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 준비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결혼 비용 중 아깝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인지 기혼남녀의 대답을 들어보자. 또 가장 많이 찾는 신혼 여행지와 경비는 얼마나 쓰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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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비용으로 남자는 평균 6,600만 원, 여자는 평균 3,400만 원을 사용하여 여성보다 남성이 약 2배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의 지원 금액 평균은 남성이 2,800여만 원, 여성은 1,200여만 원이며, 남성의 64.7%가 ‘신혼집 마련’에, 여성의 71.8%가 ‘혼수와 예물’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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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 중 아깝다고 생각한 것에 대한 물음에 남자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35.9%) 비용을, 여자는 ‘예물, 예단’(35.2%)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자는 '예물·예단'(23.1%), '혼수'(17%), '예식장 대여'(13.4%) 순으로 응답했다. 여자는 '예물·예단'(35.2%), '혼수'(14.6%), '예식장 대여'(14.7%) 순으로 아까운 비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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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준비를 한 이유에 대해 남성의 45%가 ‘상대방이 다 준비하기 원해서’, 여성의 47%가 ‘시댁, 친정에서 말이 나올까 봐’로 나타나 남녀 모두 상대방과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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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찾는 신혼 여행지 1위는 동남아시아(발리, 세부)로 52.9%가 선택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곳은 국내(제주도)로 16%가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남태평양(호주, 뉴질랜드)은 10.9%, 유럽(영국, 프랑스)은 9.3%, 미주(하와이, 미국, 캐나다)는 7%, 중국·일본·홍콩은 3.9% 순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한편 신혼여행 비용은 2인 기준 평균 526만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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