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 Q10 혹은 코큐텐(CoQ10)이라 불리는 비타민 Q는 영양소 대사에 관여하는 지용성 비타민류 물질로, 유해 산소를 억제해 에너지 생성을 원활하게 하고 신체 노화를 막아준다.

코엔자임 Q10은 생명활동에 기본이 되는 생체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다. 비타민E보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 Q10은 정자를 활성화하고 면역세포나 백혈구의 작용을 높여준다. 또,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질환, 암, 뇌출혈, 알츠하이머, 당뇨병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 이 외에 코엔자임 Q10은 피로 회복, 노화 방지 효과, 잇몸 건강 지원, 면역체계 강화, 체중감량 지원, 우울증 환자의 증상 개선 및 정상보다 약간 높은 혈압을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다.

몸속 세포에 들어있는 코엔자임 Q10은 나이가 들면 그 양이 점점 줄어들어 세포 기능이 약해지고 재생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20대 이후부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세포 안의 코엔자임 Q10이 줄어들기 때문이며, 질병이나 스트레스, 환경 오염에 의해서도 코엔자임 Q10 보유 수준은 감소할 수 있다.

노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부족한 코엔자임 Q10은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코엔자임 Q10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고등어, 꽁치,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생선과 쇠고기, 현미, 정제되지 않은 곡류, 계란, 콩류, 시금치, 브로콜리, 땅콩, 식물성 기름 등이 있으며, 지용성 영양소기 때문에 기름으로 조리하면 섭취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코엔자임 Q10의 양은 소량에 불과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엔자임 Q10과 함께 먹으면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E와 오메가3가 있다. 코엔자임 Q10을 비타민E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E가 코엔자임 Q10의 생산을 촉진해 항산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오메가3와 코엔자임 Q10을 함께 먹으면 코엔자임 Q10이 혈압을 조절해 오메가3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준다.

코엔자임 Q10은 오심과 구토, 피부발진 이외의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임산부나 기타 복용하는 약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코엔자임 Q10의 식약처 기준 일일 섭취량은 90~100m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