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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시대가 온다!] ⑤ 스마트 미러,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기사입력 2015.05.11 06:00
이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은 매우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어느 것(thing)에나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많은 부분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상용화된 것은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워치 정도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TV와 스마트워치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스마트홈 시대는 조만간 펼쳐질 것이다.
  • 출처: 현대리바트 제공
    ▲ 출처: 현대리바트 제공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스마트 미러


    ​동화 속에서나 나오던 이 유명한 대사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거울이 모든 것을 답해주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제일 잘 대변하고 있는 과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톰 크루즈가 허공에 손을 흔들며 데이터를 분석하던 장면이 있었다. 이제 그 장면이 실제 생활에서 거울 위를 통해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는 시대까지 온 것이다.

    2014년 11월, 현대리바트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 미러를 도입한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부엌 찬장 위치에 설치된 거울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거울을 터치하면 레시피를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하던 채팅창이 거울 위로 나타난다. 와이파이만 연결되어 있으면 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구현되게끔 하고 있다. 요리하던 중에 전화가 오면 핸드폰을 찾을 필요가 없다. 거울의 통화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 ▲ SKT-현대리바트, '스마트퍼니처'(smart furniture) 시연 영상
    ​화장대에 있는 거울도 스마트 미러다. 화장을 하는 도중 전화가 오면 손으로 거울을 터치하여 전화를 받는다. 바쁜 아침, 오늘의 날씨도 거울을 통해 보고 받을 수 있고, 급한 이메일도 처리 가능하다. 화장하면서 거울에 비친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거울에서 보여주는 TV를 보게 된다.


    세상의 모든 거울은 '스마트 미러'로 대체된다?


    스마트 미러는 집 안에서 뿐만 아니라 거울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자동차 백미러에서는 뒷 차와의 거리를 알려주고, 운전하고 있는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미용실에서는 미용사가 머리를 만져주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거울을 통해 보여준다. 그 중에 하나를 고르면 그 스타일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 파나소닉 스마트 미러 시연 장면. 출처: techwalls 영상 화면 캡처
    ▲ 파나소닉 스마트 미러 시연 장면. 출처: techwalls 영상 화면 캡처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길거리 디스플레이 광고판도 아마 스마트 미러로 대체될 것이다. 거울을 통해 자기를 보고 있으면 갑자기 광고 영상이 나오는 것이다.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바뀌고, 헤어스타일이 바뀌면서 "이런 스타일 어떠세요?"를 물을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쇼핑몰, 화장실, 피트니스클럽의 전면 거울 등 그 응용 분야는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 똑똑한(smart) 세상이 시작되고 있다. 

  • ▲ 파나소닉 스마트 미러 시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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