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노동시장 구조 때문에 한국 근로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소속국 가운데 노동시간이 가장 긴 편이지만,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간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주요국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 시간과 평균 근속 기간을 알아보자.
OECD 회원국 중 한국 근로자들의 연평균 일하는 시간은 2,163시간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리스(2,037시간)와 칠레(2,015시간)도 2천 시간이 넘었다. 미국은 1,788시간, 일본은 1,735시간이다. 독일은 1,388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적었다. 한편 OECD 평균은 1,770시간으로 나왔다.
OECD 회원국 중 한국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5년으로 소속국 가운데 가장 짧았다. 이탈리아(11.9년), 프랑스(11.7년), 네덜란드·스웨덴(10.6년) 등은 평균 근속 기간이 10년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