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요? ⑫ 양천구

기사입력 2015.04.15 06:30
  •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이름을 우리는 단순히 그냥 '인식'하고 있다.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살았으면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서 이름을 짓듯이, 각 지명의 이름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지명 이름의 유래 찾기'. 양천구 지명 이름들의 유래를 알아보았다.



    목동(木洞)


    1925년 대홍수 이후 안양천 제방공사로 많은 농경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이 곳에 갈대가 우거져 목초가 무성하였기에 말을 방목하는 목장으로 이용되었었다. 이에 목동(牧洞)이라 불렀었는데 후에 목동(木洞)으로 변하였다는 설이 있다. 일설에는 예전부터 이 곳에 나무가 매우 많아 목동(木洞)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신월(新月)


    조선 시대 이 마을의 전망을 보니 신선하고 반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신월동(新月洞)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


    신정(新亭)


    이 곳의 자연마을이었던 신기(新機)(혹은 신기(新基), 신트리, 새터)의 ‘신’자와 은행정(銀杏亭)의 ‘정’자를 합성한 데서 유래되었다.


    오목교(梧木橋)


    안양천 하류 부분의 모양이 오목하게 된 데서 오목내라고 불렀는데, 이에 이 곳이 놓인 다리를 오목교라 붙이게 되었다.


    용왕산(龍王山)


    ​이곳에 살았던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죽어서 왕으로 환생하고자 하였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어서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