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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애용되어온 유산균이 최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요구르트, 김치, 치즈, 된장 등 발효식품에 많이 함유된 유산균은 발효 역할을 하는 균으로 유산(乳酸)을 생성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장의 연동운동 유지, 면역력 강화, 항암작용, 비타민 생성, 콜레스테롤 저하, 간 보호, 아토피 증상 개선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유산균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산균 수가 필요하며, 유산균의 종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능이 조금씩 달라진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산균은 약 500여 종에 이르며, 이 중 20여 종이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유산균이라고 해서 모두 건강에 이로운 것은 아니어서 요즘에는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구분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균류를 총칭하는 용어로 ‘유익균’을 뜻한다.
요즘에는 유산균의 종류에 따라 특화된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산균 제품 선택 시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는 유산균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수행된 균종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유산균이다. 락토바실러스 균종으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등 60여 종이 있으며, 대부분 장내 생존력이 우수하고 면역 강화 및 항균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은 비피더스균으로 알려진 유산균으로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 장내 감염 및 설사를 막아준다. 비피도박테리움 균종으로는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등이 있다.
유산균은 살아있는 균으로 제품에 따라 시간별 함유량이 달라질 수 있다. 요구르트는 보통 제조일자의 2~3일 후, 김치는 담근 뒤 15일~20일(냉장보관 기준)쯤 유산균 수가 가장 많아지므로 제조 일자를 확인 후 선택하도록 한다. 또, 당분이나 인공감미료 등 첨가물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균은 산성이 강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입에 오래 물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유산균 제품을 먹은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구거나 30분 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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