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요? ⑧ 용산구

기사입력 2015.02.12 19:06
  •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이름을 우리는 단순히 그냥 '인식'하고 있다.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살았으면 한다는 의미를 부여해서 이름을 짓듯이, 각 지명의 이름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우리 동(洞)이름은 왜 '○○'일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지명 이름의 유래 찾기'. 용산구의 지명 이름을 정리했다.

    용산(龍山)



    주위의 산이 용 같은 형체를 띠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서쪽 무악의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남쪽 한강변을 향해 꾸불꾸불한 산 모양이 마치 용이 몸을 트는 것 같고, 또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는 용이 머리를 든 것 같다고 해서 용산이라 붙였다.

    이태원(梨泰院)



    이 곳에 이태원이라는 역원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옛 문헌에는 이태원의 한자가 각기 다른 것이 많은데 지금의 이태원(梨泰院)은 조선 효종 때 이 곳에 배나무가 많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후암(厚岩)



    이 곳에 '두텁바위'라고 불리는 두터운(두텁다 후,厚) 큰 바위가 있었던 것을 한문으로 이름을 지었다.

    남영(南營)



    도성의 남쪽이었던 이 곳에 군영(군대가 주둔 했던 곳)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이름 붙여졌다.

    효창(孝昌)



    조선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능묘인 효창원이 있던 것에서 유래했다.

    청파(靑坡)



    이 곳 주위에 푸른 야산의 언덕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문(龍門)



    용산 지형의 용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로(元曉路)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元曉)의 법호를 따서 붙였다.

    이촌(二村)



    여름에 장마가 지면 주민들이 홍수를 피해 한강 주변의 모래벌판이었던 이 곳 강안으로 옮겼기 때문에 이촌동(移村洞)이라 붙여졌다가 나중에 한자가 바뀌어 표기되었다.

    삼각지(三角地)



    한강,서울역,이태원쪽으로 통하는 세 갈래길이라 하여 삼각지라 붙였다.

    녹사평(綠莎坪)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 이라는 뜻으로 예전에 수림과 잡초가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산(南山)



    조선시대에 도성의 남쪽에 위치하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빙고(西氷庫)



    조선시대에 궁궐에서 사용하는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인 서빙고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보광(普光)



    신라 진흥왕 때 보광국사가 세운 사찰이 이 곳에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한남(漢南)



    이곳의 남쪽에는 한강이 흐르고 서북쪽으로는 남산이 있어서 한강과 남산에서 각각 한 글자씩 가져와 이름 붙였다.

    한강진(漢江鎭)



    조선시대 한강나루 및 군영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한강진이라 이름 붙였다.